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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단골 손님 만든 신가네칼국수의 비결

김현경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 2,000원 7일대여
0 0 2,119 9 0 12 2023-07-26
나에게 손님은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식당을 하는 동안 기쁜날도 슬픈날도 늘 함께 했기 때문이에요. 얼마전 얼마가 돌아가셨습니다. 가게 문앞에 커다랗게 喪中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습니다. 탈상이 끝나고 3일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가네칼국숫집은 추석명절 2일과 설명절 2일 이렇게 4일을 제외하고 천재지변이 없는한 문을 열고 있어요. 그런데 천재지변이 생겼습니다. 15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이제 엄마 마져 돌아가셔서 많이 상심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중에 왔다가 헛걸음 하셨던 고객들이 다시 방문했을 때 큰일을 치룬 나에게 위로를 주셨습니다. 엄마가 살아 생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고객과 한참을 얘기하며 엄마를 떠..

빛나는 일상을 빚다

김현경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 2,000원 7일대여
0 0 3,187 13 1 0 2023-06-28
361일 칼국숫집을 하고 있어요. 딱히 정해진 휴무는 없어요. 볼일 보는 날 공부하는 날이 쉬는 날 이죠. 매일 문을 연다는 것은 무언의 약속이라서 주인장은 이것을 지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어느 날 새벽 3시에 쇼핑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날 밤 엄청나게 많은 쇼핑을 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큰 사고를 치긴 했는데 아마도 힐링이 된듯해요. 나에게 한 보상 한 번의 찐한 경험은 그 후 다시 홈쇼핑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했던 모양입니다. .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교환하는 것도 번거롭고 한 번으로 충분했습니다. 손님도 직원도 모두 가고 10시가 넘어 혼자 남은 시간에 국숫집을 하는 신가네 주인장은 육개장 사발면에 ..

글 쓰는 신가네칼국수 주인장 이야기

김현경 | 유페이퍼 | 6,000원 구매 | 5,000원 7일대여
0 0 3,493 20 3 8 2023-05-31
22년차 식당 주인장은 하루 18시간의 고된 식당일이 힘들었다. 매일 문을 연다는 것은 성실함이 기반이 되는 나와의 싸움이다. 집에 갈때면 지쳐서 터벅터벅 힘없이 걸었다. 오늘 하루가 이렇게 가는구나! 어느날 김연아가 광고하는 P사의 운동화를 샀다. 새신발을 신고 씩씩하게 가게 문을 닫고 보란듯이 퇴근했다. 캄캄한 하늘을 쳐다 보았다.하나님 오늘도 저 잘했죠? 아무도 너 잘했어 수고했어 ~~ 라고 하지 않는다. 어른이니까... 이렇게 일하다 죽는거야? 이건 아니지... 글이라고는 학교 다닐 때 일기 외엔 써본 적이 없던 내가 너무나 간절히 글쓰기를 원하고 있었다. 사실은 외로웠다. 외로움을 달래고 싶었다. 그런 강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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